전남대병원 국민안심병원 운영

호흡기 환자는 '밖에서 진료’
전남대병원 국민안심병원 운영
오는 9일부터 “원내 감염 차단”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보건복지부·대한병원협회의 국민안심병원으로 선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에 따른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호흡기 질환 환자를 방문 때부터 외래진료 혹은 입원까지 모든 동선을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병원 장례식장 리모델링을 통해 국민안심병원을 설치하고, 오는 9일부터 호흡기 환자에 대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병원 1동 2층 진료실에서 시행되던 호흡기내과 진료가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한시적으로 병원 건물 밖에서 이뤄지게 된다. 전남대병원 안심병원은 장례식장을 폐쇄해 설치됐다.

이번 국민안심병원은 진료실(3실), 결핵상담실(1실), 호흡기 증상 상담실(1실), 원무과 수납창구(1실) 등으로 구성되며, 각 실마다 음압기를 설치해 진료실 밖으로 바이러스가 노출되는 것을 사전 차단한다.

의료진은 KF94 이상의 마스크, 고글이나 얼굴가리개, 1회용 앞치마, 라텍스 장갑 등의 방호복을 착용하고서 진료한다.

국민안심진료소는 호흡기 외래구역의 동선을 분리해 운영하는 A형과 선별진료소·호흡기병동 등 입원실까지 운영하는 B형으로 구분되는데 전남대병원은 B형을 운영하게 된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국민안심병원 선정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지역민의 불안을 다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전남대병원은 국민안심병원을 비롯해 선별진료소, 국가지정음압격리병동 등에서 확진자 치료와 검사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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