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암태도에 인문학 테마리조트 건설
郡-엔젤아일랜드㈜, 협약 체결
오는 2021년까지 200억 투입
휴양숙박시설 2단지 32개동
인문학 동산·부대시설 등 조성
 

전남 신안군과 엔젤아일랜드㈜는 최근 청사에서 암태도 ‘인문학 테마리조트’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암태도에 휴양숙박시설과 함께 국내 최초로 예술적 가치와 인문학적 스토리가 있는 ‘인문학 테마리조트’가 들어선다.

신안군은 최근 청사에서 엔젤아일랜드㈜와 암태도 ‘인문학 테마리조트’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암태도 신석리 2만356㎡에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우선 오는 2021년까지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휴양숙박시설 2단지 32개동과 인문학 동산,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문학 동산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펜션단지 내 3천614㎡ 규모로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식물의 수집·보전은 물론 교육과 전시, 명상, 심신의 치료와 웰빙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하는 문화뿐만아니라 전시물 등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 등을 유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대시설로는 판매시설과 스파(SPA), 캠프파이어장, 바비큐장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섬 관광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신안 암태도는 섬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천사대교는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총연장 10.8㎞로 5천8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 개통한 국내 4번째 규모의 다리다.

천사대교는 연도교로 이어진 자은, 암태, 팔금, 안좌, 자라도 등 5개 섬을 목포와 연결해 섬 주민들의 애환을 풀었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신안군 1천만 관광 시대를 여는 서남권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신안군은 암태 오도선착장에 천사대교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포토존이 설치된 오도선착장은 또 하나의 핫(hot) 관광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I♡4’라는 조형물은 1004섬 신안과 천사대교를 연결하는 1004개의 섬과 l♡you 라는 두 개의 의미를 담은 포토존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리조트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부권의 해양리조트와 숙박시설 확보는 물론 인문학을 접목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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