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천지 교인 잇단 추가 확진 ‘시설폐쇄 연장’

신천지 시설 112개소 25일까지 폐쇄

신천지 확진자는 퇴원후 소방학교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 3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신천지 교인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이 신천지 시설 폐쇄를 2주 연장한다.

9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신천지 시설 112개소에 대해 내려진 폐쇄강제명령을 오는 25일까지로 2주 연장한다. 시는 이날 신천지 측에 공문을 보내 폐쇄강제명령 연장 사실을 알리고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즉시 고발할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전도사로 활동한 3번 확진자(국내 126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신천지 교인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광주 14번과 15번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왔다가 처음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3번 확진자와 지난달 17∼18일 남구 신천지 성경공부방에서 밀접 접촉한 신도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특히 신천지 교인 확진자가 퇴원 하더라도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외부와의 원천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 대신 생활치료센터인 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신천지 교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 그 후에도 모니터링을 실시해 관리에 만전을 기항 방침이다.

아울러 자가격리 기간 동안 의무사항을 위반해 신천지 교인 간 접촉하거나 단체 모임 등의 활동을 한 경우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즉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효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과 집회 중단은 물론, 2m 이상 거리를 두고 대화하는‘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주시고, ‘잠시 멈춤’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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