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전 1호기 성공적 연료장전 달성
한국 원전 우수성 전세계 입증 평가
4호기 준공시 UAE 전력 25% 공급
 

바라카 원전 전경.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협력을 바탕으로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 가동을 위한 연료장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UAE는 한국형 원전 수출 1호이자 중동 첫 원전이 들어서는 곳이다. 한전은 이번 UAE 원전사업의 주계약자다.

한전에 따르면 ENEC과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회사‘나와(Nawah)’가 지난달 17일 운영허가를 취득한 이후,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연료장전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준비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능력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제2의 해외 원전수주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프랑스와 경합 끝에 지난 2009년 12월 수주한 프로젝트다. 계약금액 186억달러(약 21조원)에 APR1400 한국형 원전 4기(총 5.6GW 규모)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원전 4기가 모두 준공되면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게 돼 UAE 자국 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ENEC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자체 개발한 한국 최초의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개 호기를 Team Korea 멤버와 함께 바라카에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1호기 연료장전을 계기로 UAE측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후속호기인 2·3·4호기 가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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