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연·정정기 간호사 자원

조선대병원 간호사들 코로나 최전선 대구로
김성연·정정기 간호사 자원
대구동산병원서 환자 치료
서정성 단장도 SNS에 소개
“안쓰럽지만, 응원해달라”
 

정종훈(가운데) 조선대학교 병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정정기( 왼쪽) 간호사와 김성연 간호사. /조선대학교병원 제공

조선대학교병원 간호사 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대구·경북지역 의료 봉사에 자원해 화제다.

9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혈관촬영실 정정기 간호사와 외래검사실 김성연 간호사 등 2명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의료인력 부족에 따른 의료 공백 해소에 동참하고자 봉사를 자원했다. 이날 대구로 건너간 두 간호사는 대구 동산동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확진 환자 치료 업무를 맡는다.

이들은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의료 봉사를 신청했으며, 2주간 의료 지원을 펼친 뒤 2주간 자가격리후 조선대학교 병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대구행에 나선 이들에게 선배 의료진들의 응원도 쏟아졌다.

정종훈 조선대학교 병원장은 “조선대병원은 2005년 인도네시아 지진, 2015년 네팔 지진 및 2014년 세월호 사태 발생 당시 신속히 의료지원단을 꾸려 피해지역 환자를 돌봤다”며 “조선대병원을 대표해 사명감을 갖고 건강히 복귀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대구에서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는 서정성 달빛의료지원단장도 이날 자신의 SNS에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응원을 호소했다.

서 단장은 “오늘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간호사 2분이 제가 봉사하고 있는 대구동산병원에 오셨다”면서 “반갑지만 숨막히는 방호복을 입고 활동할 것을 생각하면 안쓰럽다. 응원해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비단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국민이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최전선에서 함께 수고하시는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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