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자‘ 전남 전역서 안간힘
구내식당 휴무·상품권 지급 등 이색 아이디어 ‘눈길’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남도를 비롯한 도의회, 22개 시·군, 전남도교육청 등 유관기관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발길마저 끊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기존 대출받은 경영안정자금의 상환유예와 만기연장에 따른 이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달 10일부터 접수받는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원 지원에 이어 추가 지원한 것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기존 대출 부담을 완화해 경영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현재 경영안정자금을 이용 중인 사업장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신청일 기준)한 중국 수출입 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또한 매월 넷째주 금요일을 구내식당 휴무일로 정하고 ‘지역상인 소통의 날’ 운영에 들어간다. ‘지역 상인 소통의 날’은 도청 구내식당이 쉬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 모든 직원이 지역 식당에서 식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서도 동참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비롯한 구내식당 휴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남군의 경우 직원들이 부서별로 관광명소와 맛집을 탐방하고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1인당 1만원의 해남사랑상품권을 지원하는 등 이색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전남도의회는 경제위기 단계별 대응 매뉴얼과 경제상황을 모니터닝 할 수 있는 경제위기대응시스템을 즉시 가동하고, 경제위기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경제상황점검위원회 또한 즉시 운영하도록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직원 맞춤형 복지예산 244억원 중 70%에 해당하는 170억원을 3월 말까지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맞춤형 복지비는 외식, 의류, 도서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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