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 환자 접촉

전남 경찰관 무더기 격리 ‘소동’

전남지방경찰청 전경.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와 접촉한 경찰관이 무더기로 격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는 곧 해제됐다.

1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접촉한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 6명과 순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11명이 격리조치됐다.

이들 경찰관은 지난 9일 오후 11시 2분께 순천시 한 모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A(19·여)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2월 14일부터 3월 5일까지 대구를 방문했다”며 체온이 37도를 넘는 고열과 콧물 증세를 보였다. A씨는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경찰들은 곧바로 해당 경찰관서에 격리조치됐다. 또 순천서 여청수사팀 사무실, 금당지구대, 순찰차 등에 대한 방역이 이뤄졌고, 접촉 장소는 잠정적으로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검사 결과 이날 오전 7시께 음성 판정이 나왔고, 경찰관 17명의 격리조치도 만 하루를 넘기지 않고 해제됐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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