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코로나19 여파 봄 축제 잇따라 취소
백아산과 화학산 철쭉제 취소
고인돌축제 가을로 최종 연기

지난해 열린 화순 고인돌 축제 모습. /화순군 제공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화순군은‘화순 운주문화축제’, ‘백아산 철쭉제’, ‘화순 고인돌문화축제’등 지역에서 진행됐던 대표 봄 축제들을 전면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

화순 운주문화축제추진위원회는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오는 내달 29~30일에 열 예정이던 운주문화축제를 취소했다. 백아면 청년회는 5월 1~2일 6·25 희생자 위령제와 함께 열던 백아산 철쭉제를, 청풍면 청년회는 5월 2일 개최할 예정이던 화학산 철쭉제 역시 취소했다.

특히 화학산 일대 2ha에 달하는 유채꽃 단지를 2018년 8월부터 조성해 철쭉과 유채꽃의 향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학산 철쭉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더한다.

화순 고인돌문화축제추진위원회는 4월 18~19일에 개최할 예정이던 ‘화순 고인돌문화축제’를 가을로 연기하기로 했으며, 화순읍 청년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가 4월 초까지 진정되지 않으면, 5월 1~2일 개최 예정인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 봄 축제’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축제 취소와 연기 결정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지역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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