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감염보호복 보고 놀라지 마세요

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수현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경칩을 지나 야외활동 하기좋은 포근한 봄철이 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각 학교 개학은 연기되고,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객이 줄어드는 등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이와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주민들은 감염보호복을 입은 119구급대원을 목격하면 인근에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하고 불안해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119구급대원의 감염보호복 착용 출동’은 단순 고열환자 등 신고를 받고 이송한 환자가 차후 확진자로 판명될 경우, 출동대원 격리조치와 소방관서 폐쇄로 이어지는 경우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책이다.

또한, 이송 환자로부터 감염된 구급대원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이 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기도 하다.

소방청 방침에 따라, 최근 37.5도 이상 열이 있거나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는 환자,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 실신·CPR등 의식이 없는 경우 등과 관련된 출동 시에는 환자와 구급대원 안전을 위해 감염보호복을 입고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이해하지만, 소방활동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급대원을 보고 무턱대고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의 불안감을 야기시키는 코로나 19가 하루빨리 종식 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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