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광주시, 광주형 일자리 성공 책임 다해야”

광주시의회가 노동계의 광주형일자리 투자협약 파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광주시가 타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한국노총 광주본부가 광주형일자리 투자유치 협약 파기를 결정했다”며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 설립 이후 노동계가 제시한 요구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계는 노동이사제 도입, 원하청 관계 개선, 임원 임금 노동자 2배 이내 책정, 현대차 추천이사 경질, 시민자문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으나 광주시와 글로벌모터스는 아무런 답변 없이 지난해 12월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산건위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광주시민이 뽑은 가장 관심있는 핵심사업으로 광주 청년들에게 희망이다”며 “노사상생형 일자리 첫 적용 회사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이대로 현대자동차 자회사로 멈춘다면 이후 광주형일자리 추진은 실패로 돌아갈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산건위는 “광주형일자리를 성공으로 이끌 책임은 누구도 아닌 이용섭 시장과 광주시에 있다”며 “광주시가 지금이라도 노동계와 협의해 노사상생형 일자리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 파기 선언에 앞서 다시 한번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광주시와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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