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배포 마스크 빼돌린 70대 통장

322장 지인들 나눠줘

전남 나주경찰서는 16일 취약계층 배포용 마스크 일부를 부정한 방법으로 지인에게 나눠 준 혐의(횡령)로 지역 통장 A(7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근 나주시로부터 받은 마스크 570장 중 248장만 취약계층 가정에 배포하고 남은 마스크 322장을 지인에게 따로 나눠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노인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했고, 개인적으로 유용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진 후 일부 이·통장들이 취약계층용 마스크를 빼돌려 유용한 정황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