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습 내실화·학생 생활지도 점검

광주·전남교육청 ‘4월 개학’ 후속대책 마련
온라인 학습 내실화·학생 생활지도 점검
청소년시설 방역 강화 등 교육 공백 최소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사상 첫 4월 개학에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교육 공백 최소화 대책을 마련했다.

광주교육청은 개학일이 2주 더 미뤄져 4월 6일로 결정됨에 따라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신학기 개학 준비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방역, 학생학습, 행·재정 지원팀을 두고 학교 시설 소독, 방역 물품 확보, 안전 확보, 교직원·학생·학부모 위생수칙 교육, 발열검사 안내, 유증상자 발생 시 조치 등을 확인한다. 긴급 돌봄도 오후 7시까지 중식을 지원하는 기존 형태대로 운영된다. 16일 현재 광주에서는 유치원생 5천275명, 초등학생 1천417명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다.

EBS 온라인 학습방, e-학습터 등 온라인 기반 학습 시스템도 운영한다. 학생 생활지도는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SNS 단체 대화방 등을 활용해 상담, 생활교육을 하기로 했다. 오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 동안 학부모 온라인 상담 주간을 운영해 가정과 연계한 학업·생활지도도 한다. 학원에는 휴원 연장을 권고하고 학교 체육 시설 개방 금지 기간도 4월 5일까지로 연장된다. 방학 중 비근무자인 교육공무직은 오는 23일부터 정상 출근해 개학 준비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미뤄진 개학에 맞춰 모든 학교의 방역 소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학생 수업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제적 예방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도 4월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강도 높은 후속 대책을 추진한다.

전남교육청은 담임 교사들이 온라인 학급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전화, SNS를 활용해 오전 오후 하루 2차례 이상 학생 동향을 파악하도록 했다. 또 학년별 적정 예습과제를 부여해 관리하고, ‘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www.plasedu.org)’를 통해 기초학력 학습도 지원한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동화책을 추천합니다’ 등 독서 기반 과제를 제시해 휴업 기간을 학생들의 독서 토론 능력 향상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23일부터는 출근 교사 근무 비율을 3분의 1로 올리고 최저 근무 교사 수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등 교원복무 기준을 강화했다.

개학에 대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비축현황을 수시로 점검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전문소독업체에 의뢰해 추가 방역 소독을 하도록 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이날 전남 교육가족들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전남의 선생님들은 위기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모든 교육 가족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경태·안세훈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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