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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내 멀쩡한 벚나무 30여 그루 싹뚝

순천시내 멀쩡한 벚나무 30여 그루 싹뚝
범인 A씨, “일제 나무 없앴다”횡설수설
15년생 아름드리 벚나무, 이팝나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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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내 연향3지구 생태문학교육원 인근 인조잔디 축구장과 인라인스케트장 일대에 심어진 15년산 벚나무와 이팝나무 28그루가 시민 A(48)씨에 의해 싹뚝 잘려졌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20께분부터 이 일대 가로변과 주차장에 줄지어 심어진 나무들을 아무런 이유없이 접이식 손 톱을 이용해 잘라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순천시체육시설사업소측은 이같은 가로수 절단사건이 벌어진 뒤 이틀동안 모르고 있었다. 지난 16일 월요일 출근한 청소원이 발견, 체육시설사업소가 이 사실을 순천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탐문조사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통해 범인을 A씨로 특정하고 입건했다. 경찰은 1차 조사에서 A씨를 자신의 소행으로 시인함에 따라 재물손괴죄로 본격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A씨는 “일본 놈들이 (벚나무를 통해)전자파를 보내서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나무를 잘라버렸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손 톱을 이용해서 2시간에 걸쳐 이같이 많은 아름드리 나무를 자르는 동안 제지를 당하거나 목격자 신고가 없었던 것은 휴일인데다 코로나19사태로 인근 축구장과 인라인스테이트장 등이 모두 폐쇄돼 오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순천시는 15년생 벚나무 3그루와 13년생 이팝나무 25그루가 훼손된 것으로 파악하고 A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들 나무 한 그루당 50만 원 상당이어서 모두 1천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10일에도 이곳 체육센터 청소원 쉼터의 외벽 석고보드 두 세장을 파손됐다. 경찰은 A씨의 소행이 아닌가 의심하고 함께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순천시 한 관계자는 “밑동에서 허리 높이로 잘린 나무가 보기 흉해서 17일 오전 밑동을 완전히 제거하고 나무가지도 처리했으며 향후 대체나무를 보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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