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재단, 5개 분야 사업 추진

5·18 40주년, 오월정신 계승 위한 기념사업 다양
기념재단, 5개 분야 사업 추진
진실조사·학술·기록·연대 등
시민군 치료 간호사 구술집 출간

올해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기념재단이 오월 정신 계승을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1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기념재단은 5·18진상규명과 정신계승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발맞춰 ▲진실조사 ▲학술·기록 ▲국제연대 ▲교육·문화 ▲기념사업지원 등 5개 분야에서 5·18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진실조사 분야는 주요 현안 과제인 5·18진상규명과 왜곡대응을 목적으로 진상규명 및 조사 지원, 고백과증언 제보센터 운영, 공중파 방송콘텐츠 제작(TV 4개 방송, 라디오 2개 방송), 유튜브 채널 운영 및 콘텐츠 제작, 왜곡모니터링, 유튜브 왜곡실태 분석 및 대응전략 연구, 지만원·전두환 관련 민·형사 법률 대응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학술·기록 분야는 1980년 5월 병원에서 헌혈 및 치료를 담당했던 간호사의 구술 기록집을 출간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5·18사진을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5·18사진기록물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기증 및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5·18 40주년 기념전시’, 5·18연구논문 공모, 신진연구자 발굴을 위한 대학(원)생 논문 지원, 대학(원)생 소모임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4월 중에는 ‘5·18 열흘 간의 항쟁’ 책자를 개정하고, 이를 영문으로도 발간한다. 이 책자와 함께 5·18사진전시 세트, 5·18교육용 자료 및 영상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 보급한다.

40주년 학술대회는 ‘무한텍스트로서의 5·18’이라는 주제로 11월 6일에 개최된다.

국제연대 분야는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그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행사를 국내외에서 개최한다. 5월 18일에 개최할 광주인권상 시상식에는 2000년부터 2020년 사이에 배출된 수상자 20명을 비롯해 5·18기념재단 해외 협력기관 대표자와 협력 활동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재단은 이번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재단이 추진해온 5·18정신의 세계화 사업의 성과를 국내외적으로 공유하고 미래 비전과 연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아시아포럼은 최근 발족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에 맞춰 5·18의 진상규명을 통해 이행기 정의 구현 방법을 논의한다.

이 밖에도 40주년 기념 거점회의가 광주아시아포럼의 연장선상에서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9월에 열리고, 미국, 독일, 프랑스,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에서 국제 5·18사진전이 개최된다.

교육 분야는 그동안 공교육 중심의 교육사업을 재편해 ‘오월학교’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위한 오월시민교육을 새롭게 추진할 방침이다. 오월시민교육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사 특강, 저자와 함께하는 오월길 답사 등이 이뤄진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에 부응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기념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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