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 진 임영웅 부친 고향
“전남 보성군 율어면 아니다”
군, 율어면 고향설에 사실관계 파악
“종친회 확인 결과 족보에 이름없어
부친과 동명이인 율어에 있으나 생존”

TV조선의 ‘미스트 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 우승이후 임영웅의 부친은 전남 보성군 율어면이 고향으로 전해졌으나 보성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TV조선 캡처=연합뉴스

전남 보성군은 TV조선의 ‘미스터 트롯’ 진에 뽑혔던 가수 임영웅의 부친 고향은 전남 보성이 아니다고 19일 밝혔다.

보성군에 따르면 임영웅의 아버지 고향이 보성군 율어면을 통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율어면은 관내 거주 임씨 종친회를 중심으로 확인한 결과 족보에 (임영웅) 이름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족보에는 임영웅 부친과 같은 이름이 있으나 이 분은 율어에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군 관계자는 “임영웅의 고향은 보성이 아니다. 율어면에 임씨 일가들이 많이 살고 계시지만 율어 임씨 종친회에 확인해보니 족보에 이름이 안나온다. 임영웅의 아버지로 밝혀진 임00씨와 동명이인이 율어에 한 분 계시는데 아직 생존해 계신다”며 “아마 (재경보성군)향우회에서 동명이인이다보니 착각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임영웅 부친 보성 고향설은 지난 14일 미스터 트롯 순위가 최종 발표된 다음날인 15일 재경보성군향우회 한 회원이 향우와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보낸 게 발단이 됐다. 이 회원은 “미스터 트롯 진으로 확정된 임영웅의 부 고향이 보성군 율어면 출신임을 알려드린다”며 “임영웅은 3살 때 사랑하는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가시는 길에 이별하고 지금은 포천에서 할머님 어머님을 모시고 어렵게 생활하면서 평생 소원인 미스터 트롯의 꿈을 이뤘다고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재경 보성군민 여러분! 이 기쁜 경사에 미스터 트롯 진인 임영웅에게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임영웅은 TV조선‘내일은 미스터트롯-최종결과발표’에서 1위인 진(眞)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마스터 총점, 대국민 응원투표에서 이찬원에 밀려 2위를 차지했던 임영웅은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유효 투표수(542만 8900표) 가운데 25.32%(137만표)를 득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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