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북부 농기계임대사업소 본격 운영

산이·황산·마산 등 면지역 접근성 개선

전남 해남군은 23일부터 북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국비를 포함해 도·군비 등 총 17억원이 투입된 북부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사무실, 농기계보관창고 등 시설을 갖추고 농용굴삭기, 퇴비살포기, 쟁기, 수확기 등 등 25기종 100대의 임대 농기계를 운영한다.

북부 사업소가 개소함에 따라 그동안 해남읍의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나 문내면 서부사업소를 이용해야 했던 산이, 황산, 마산 등 면지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농업인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2005년 농기계임대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0년 서부사업소 개소, 2015년 남부 사업소 개소에 이어 올해 북부사업소를 개소함으로써 4개소에서 권역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갖추게 됐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는 비용을 줄이고,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일손부족을 해결하는 시설로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에는 3곳에서 29종, 411대의 임대농기계를 4천835농가, 7천495일을 임대하기도 했다.

임대를 원하는 농가는 사전에 전화 예약하거나 직접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방문해 농기계 사용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대농기계 사용방법 및 안전사용교육을 받은 후 임대하게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번기를 앞두고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추가로 개소함에 따라 우리지역 농업인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큰 사업이므로 2021년에는 옥천, 계곡 지역에도 추가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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