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세월 넘어 활짝 핀 안중근 정신
장흥군, 26일 해동사서 안중근의사 추모제
코로나 19 여파 일부 행사 연기·축소 진행
 

장흥군 장동면 해동사를 방문한 방문객들이 안중근의사를 영정을 향해 추모를 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은 오는 26일 장동면 해동사에서‘제66회 대한민국 영웅 안중근 의사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장흥군에는 국내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 영정과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해동사가 있다.

해동사는 1955년 장흥 유림 안홍천(죽산 안 씨) 선생이 순흥 안 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죽산 안 씨 문중 및 지역 유지들이 성금을 모아 건립한 사당이다.

지난 1955년 이후 매년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에 맞춰 해동사에서는 ‘안중근 의사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장흥군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 맞아 2020년을 ‘정남진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순국일에 맞춰 오는 3월 26일 개최 예정인 ‘제66회 대한민국 영웅 안중근의사 추모제’는 코로나19 여파로 본래 계획했던 것보다 간소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연계 행사로 준비한 ‘의향 장흥 학술대회’도 연기하기로 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장흥군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한다”며 “추모공간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인 동시에,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추모한 지 66년째 되는 해다. 지난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안중근 의사는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의거 당일 체포된 안 의사는 이듬해인 1910년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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