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남 작가 공공미술' 서울서 만난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제1회 대외협력전 참여
한국적 해학·풍자 결합
미디어 영상작 5점 상영
우리은행 중림지점 설치

이이남 작 ‘인왕제색도’

광주의 대표적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서울로미디어캔버스’ 2020년 제1회 전시 대외협력전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서울의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는 취지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은 미술관’은 시민이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와 영상콘텐츠 등 전자적 빛으로 이루어진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는 만리동 광장 부지 앞 우리은행 중림지점 전면부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스크린이다. 2017년 9월 개장전시에 이어, 2018년, 2019년 3년간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기획공모 개인전, 미디어비엔날레 연계전 및 대외협력전, 시민 영상 전시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된다. 미디어아트와 영상ㆍ콘텐츠 등 전자적 빛으로 이뤄진 예술작품을 공공미술의 영역으로 확대해 시민 문화향유와 공감을 돕는다. 서울시 공공미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이남 작 ‘크로스오버 쇠라’

대외협력전전에 참여할 ‘이이남스튜디오’는 양극화되는 사회구조에서 한국적 해학과 풍자적 요소를 접목시켜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시대상황의 어두운 단면을 승화시키고 이분화, 물질(디지털) 정신(아날로그)이 분리되지 않고 조화 이뤄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작품들이다.

고전에 디지털을 접목해 현대적 가치를 입히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이남 전시는 총 5점의 미디어 영상 작품 ‘크로스오버 쇠라’ ‘김홍도 목죽도’ ‘인왕재색도-사계’ ‘SEA-다시 태어나는 빛’ ‘아사천에 매화꽃이 피었네’가 선보인다.

이이남 작 ‘묵죽도’

특히 이번 작품들은 지난해 영국 테이트모던 ‘뿌리들의 일어섬’과 프랑스ㆍ벨기에ㆍ룩셈부르크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비엔날레 등에서 전시됐다. 전시 때마다 한국 및 해외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이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이남 작가는 올해 하반기에 로마, 스페인, 카자흐스탄, 룩셈부르크 등 해외 전시가 예정돼 있다.오는 5월 서울 사비나 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대외협력전 외에 기획전시, 갤러리 연계전시(히든엠갤러리), 시민영상 전시가 동시에 개최된다. 갤러리연계전은 히든엠갤러리가 서울시와 협력ㆍ기획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15명 작가의 회화ㆍ사진ㆍ드로잉 작품을 미디어 영상(이미지)로 선보이는 전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미적 경험을 통한 공공미술의 확장성을 실험한다.
 

이이남 작가

시민영상전은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공모를 통해 개최되는 전시다. 1분 이내의 자유주제로 일상적인 삶을 찍은 동영상ㆍUCCㆍ애니메이션ㆍ생활 영상수기 등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영상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상시 공모로 접수 받은 이번 전시에는 최종 9명의 시민작가가 선정됐다.

자세한 정보는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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