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계림2구역 공사장 불법운전 뿌리뽑아야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건설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대형 덤프트럭이 교통법규 위반을 일삼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시공중인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에서 토사를 반출하고 있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난폭운전과 불법유턴을 밥먹듯이 자행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의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도 의문이 들고 있는데다 당국의 단속도 느슨하기만 하다.

실제 이곳 건설현장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주교대 앞 횡단보도에서 1차선서만 유턴이 가능한데도 대부분 덤프트럭들이 직진차로인 2차선에서 불법 유턴을 일삼아 시민들의 차량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이곳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도로는 공사 차량들이 줄지어 운행한데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등 공사장 출입구와 연결되는 일부 구간에서 시민들의 출퇴근 차량과 맞물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섰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시민들의 쏟아지는 민원에도 봐주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당국에서 현장을 나가보면 불법운전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의 차량 운행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들 대형 덤프트럭 운전자의 과속 운행과 불법 유턴은 자칫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는 건설사의 안전교육에만 맡길 수 없다고 본다. 따라서 광주 동구청과 경찰은 공사 관계 차량들의 불법 운행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한 단속을 하기 바란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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