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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⑤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 혁신 프로젝트<Ⅳ 카페라떼클럽>

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
⑤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 혁신 프로젝트
<Ⅳ 카페라떼클럽>
“종이팩 분리수거로 기부하고 환경도 보호해요”
카페서 종이팩 분리배출 실험
화장지 기부·정책 제안도
 

사회혁신
‘카페라떼클럽’이 종이팩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와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페라떼클럽 제공

◇카페라떼클럽

기후위기와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팩 재활용 캠페인에 나선 청년들이 있다. 바로 ‘카페라떼클럽’이다.

카페라떼클럽은 환경과 재활용에 관심있는 카페들을 모아 클럽을 만들고 버려지는 종이팩을 모아보자며 이세형씨와 김지현씨가 기획했다.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우유팩 등의 종이팩 역시 따로 분리수거를 해야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거나 번거롭다는 이유로 대부분 일반 쓰레기나 종이류에 버려진다. 이에 우유 사용량이 많은 카페에서부터 그냥 버려지는 종이팩을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재단법인 숲과나눔의 시민아이디어 지원 풀씨사업에 선정돼 도움을 받으면서 종이팩 분리배출 실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카페라떼클럽은 남구 양림동과 광산구 도산·송정동 2곳에서 종이팩 분리배출 실험에 참여할 카페 각 10곳을 섭외했다.

카페라떼클럽 팀원 2명과 마을 주민, 청소년 등이 함께 참여해 5주 동안 주 1~2회 수거작업을 진행했다.

각 마을에서 모인 종이팩은 주민센터로 가져가 화장지로 교환하고, 교환한 화장지는 지역아동센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있다. 또 분리배출 관련 환경교육을 진행해 분리수거의 중요성도 알리고 있다.

참여카페인 ‘송정마을카페 이공’에서는 종이팩들을 모은 ‘종이팩 빙고’도 마련했다.
 

카페라떼클럽1_프로젝트 중
‘카페라떼클럽’을 기획한 김지현(왼쪽)씨와 이세형씨가 재활용한 종이팩으로 휴지를 교환했다.  /카페라떼클럽 제공

◇‘종이팩 분리배출’ 참여 확대

카페라떼클럽은 이처럼 번거로움과 홍보 부족 등으로 일반 폐지와 함께 버려지는 종이팩을 줄이기 위
해 올해는 풀씨 사업의 다음 단계인 숲과나눔의 풀꽃 사업에 선정돼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우선 지역의 종이팩 분리배출, 재활용 실태에 대해 광주시와 5개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분리배출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 카페와 결합한 종이팩 분리배출 실험을 진행하며 마을공동체, 기관, 조직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4월부터 참여를 원하는 마을공동체, 조직(2인 이상)을 모집한 뒤 마을에서 직접 카페 5~10곳을 모집한다. 캠페인과 함께 분리배출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등 환경보호 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카페라떼클럽 캠페인에 참여한 카페와 베이커리는 양림동 ▲금의환향 로스터스 ▲카페 암브로시아 ▲라봉커피 ▲메종드떼 ▲카페 밀당 ▲양림마카롱 ▲로이스커피 ▲카페 풀(Puul) ▲포트레이트 ▲양인제과 ▲KATO, 도산·송정동 ▲커피씨 ▲카페모임 ▲소소한이야기 ▲로뎀나무 ▲플라워카페 아뜰리에 ▲케익하우스 미엘 ▲궁카페 ▲빵과장미 ▲송정마을카페이공 ▲후아준 등이다.

이밖에도 분리배출 실험마을은 아니지만 운암동, 충장로 등 다른 카페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파트 공동체에서도 종이팩 분리배출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방송이나 SNS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도 동참하고 싶다는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각 지자체에서도 분리배출시스템 개선에 나서고 있다.

광산구에서는 지난해 ‘IoT 분리배출 플랫폼을 통한 자원배활용 증진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IoT 종이팩 수거함 10대를 첨단 두산2차·라인1·2차 아파트 등 광산구 7개 아파트와 이마트 광산점,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등에 무상 설치해 사용 중이다. 우유팩 등 종이용기를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있는 수거함에 분리수거하면 스마트폰 앱에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용기 10장당 200㎖ 우유 1개를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구는 상무시민공원에 인공지능(AI) 캔·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깨끗하게 헹군 빈 캔이나 페트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선별·압축해 분리·보관되고, 보상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동구와 남구에서도 올해 분리배출 시스템을 도입해 설치할 예정이다.

카페이공 매니저는 “버려지는 우유팩들을 재활용해 환경보호도 하고 교환한 화장지로 기부도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우유팩 재활용 방법을 정확히 배우고 번거롭더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카페라떼클럽22
분리배출 안내 포스터   /카페라떼클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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