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자체 제작 페이스쉴드 각계 ‘관심’

보건복지부, 제작과정 등 문의

전남 한 요양병원은 벤치마킹

“장비 마련 박수” 시민 응원도

페이스쉴드를 손수 제작중인 전남대학교병원 직원들 모습.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전남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부족해진 보호장비를 자체 제작한 것을 두고 각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2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필수 착용장비 중 하나인 안면보호대 ‘페이스 쉴드(face shield)’의 물량 확보가 어려워 전남대병원 직원들이 직접 제작에 나섰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병원 측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소식을 접한 보건복지부와 타 지역 국립대병원, 요양병원 등에서 사실 여부 확인과 제작과정 등에 대해 병원측에 집중 문의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페이스 쉴드 잔여물량 파악에 이어 제작 재료와 사용부서 등에 대해 물었고, 경북지역 대학병원 간호부는 제작 과정 및 효율성 등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화순지역의 한 요양병원은 관계자를 병원에 직접 파견해 재료 구입에서 제작 완료까지 전 과정을 배워가는 등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또 국내 한 중소기업에서는 언론을 통해 보다 많은 양의 제작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병원 측에 전해오기도 했다.

지역민들의 격려 전화도 이어졌다. 대부분 환자 치료에도 정신이 없는 가운데 부족한 장비까지 제작에 나선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내용이었다.

한 시민은 병원 콜센터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에 바쁜 가운데에도 서로 힘을 보태 부족한 장비를 마련하고 있는 의료진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중앙공급실의 정종해 과장을 비롯한 직원과 간호부는 페이스 쉴드 확보난을 대비해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자’고 뜻을 모아 사전 준비 작업을 거친 후, 지난 19일부터 매일 60여개씩 제작하고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