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 봄철 산악사고 ‘주의보’
4월~5월 주로 발생……실족·추락 원인
 

전남 담양소방서는 봄철 산악사고 발생 주의보를 내렸다. 4~5월 중 사고나 조난 등으로 인한 산악구조활동 건수가 2~3월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25일 담양소방서가 소방청 통계 자료를 인용해 공개한 최근 3년(2017 ~ 2019년)간 119구조대 산악구조 출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2월에는 593건, 3월에는 579건으로 총 1천172건이 발생했다. 반면 4월에는 703건, 5월에는 902건으로 집계, 총 1천605건이 발생했다. 이 두기간을 비교하면 4월과 5월 사고 발생 건수가 약 18% 이상 증가했다.

봄철 산악사고 주요 원인으로는 실족 · 추락이 ‘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난(23%), 개인 질환(10%) 순이었다.

담양소방서는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인 체력과 건강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고 산행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여벌의 옷을 준비해 혹시 모를 저체온증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 얼어있던 땅이 녹아 흙이 무너져 내릴 수 있는 만큼 정해진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산행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담양소방서 구조담당 김영석 소방교는 “산나물 등을 채취하려다 길을 잃고 조난 당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고 항상 산악 위치표지판을 잘 살피며 등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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