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7번째 코로나 확진자…목포 만민교회 예배

부부 접촉자 43명 모두 ‘음성’

전남지역 ‘코로나19’ 7·8번째 확진자 부부가 무안에 이어 목포 만민교회에서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포 붕어빵 장수 노부부 중 부인 A씨(61·전남 7번)는 지난 16일 목포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목포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한 날은 발열과 오한, 식은땀 등 코로나 증상이 처음 시작된 지난 19일 기준으로 3일 전이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목사를 포함해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일과 8일엔 무안 만민교회 예배해 참석하기도 했다.

A씨 부부의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부부가 교회예배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붕어빵 장사를 했다는 점에서 지역내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노부부와 접촉한 4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부부가 붕어빵 장사를 한 인근에 CCTV가 없어 이곳을 찾은 손님 5명에 대해선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이들 확진자가 다녀간 내과병원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완료한 뒤 임시 폐쇄 조치했으며, 교회에 대해서도 환경소독을 실시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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