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교과서 즉각 시정해야”

“4월 개학 후 ‘독도 계기교육’ 강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와 관련해 즉각적인 시정과 사과를 일본에 촉구했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왜곡한 내용을 담은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며 “역사·공민·지리 3개 과목 17종 교과서 중 14종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한 것은 도를 넘은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역사 교사 출신인 장 교육감은 “독도는 역사·지리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땅이고 국제법적으로도 우리 영토”라며 “독도 침탈은 그릇된 역사의식과 영토관이 반영된 탐욕의 결과로 일본 정부에 즉각적인 시정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날조된 허구 역사를 가르치려는 일본의 비이성적인 행동은 전쟁과 폭력, 억압과 수탈이라는 역사적 과오를 은폐하려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은 양국의 역사 화해를 가로막고 지난해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며, 역사왜곡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만이 양국관계의 개선을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4월 개학과 함께 독도 계기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지혜롭게 한일 역사 문제를 판단하고 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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