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어려움 겪는 농가 시름 던다

7월까지 농기계임대사업소서

모든 농기계 임대료 전액 면제

내달부턴 주말·휴일 비상근무

“실질적 농정시책 추진 최선”

전남 나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정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나주시 농기계 임대사업소 전경.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정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27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취급하는 모든 농기계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100% 면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여파로 농산물 소비 부진과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주지역에는 전남권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동수동 본점과 남평읍·문평·금천·공산면·노안분소·서남권(공산·동강) 분소 등 총 7곳에 농기계팀 직원 22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장비는 영농형 굴삭기를 비롯해 퇴비 살포기, 트랙터 등 118종, 1천286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9천798건의 임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영농기 고가의 농기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지역 농업인의 실질적 애로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주시는 본격적인 영농기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농기계 임대 사업소 주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동수동 소재 사업소 본점과 분점 4곳(문평·금천·남평·공산)에 농기계 팀 직원 22명을 투입,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본점의 경우 벼 적기 이앙을 위해 5월 23일부터는 비상근무 종료시까지 일요일도 업무를 이어간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농기계임대료 감면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겪는 농업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기계 임대뿐 아니라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정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농업인들의 편의 향상과 체계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이달부터 농가를 대상으로 승용 이앙기 임대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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