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北이탈주민 안정적 정착 ‘온힘’

각 세대 방문 생활상태 점검

방역 용품·상품권 등 전달

郡-경찰, 협업 체계 구축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박차

전남 완도군은 지난 23일부터 5일간 완도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각 세대를 방문해 전통시장 상품권과 코로나19 예방 수칙 안내문, 손 소독제 및 마스크 등을 전달했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현재 완도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

완도군은 지난 23일부터 5일간 완도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각 세대 방문을 추진했다.

이번 방문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발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완도경찰서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게 됐다.

완도군은 5일 동안 각 세대를 방문해 전통시장 상품권과 코로나19 예방 수칙 안내문, 손 소독제 및 마스크 등을 전달했다.

상품권 전달은 재단법인 완도군행복복지재단에서 경제적 곤란이나 사회적 고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100만 원) 후원으로 이뤄졌다.

완도군은 완도경찰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완도군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기관별 협력 방안과 맞춤형 복지 혜택 등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사회·문화적 차이와 편견, 기술 부족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생활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 취업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북한이탈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이 군민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는 북한 이탈주민이 국내 약 3만 명 가운데 600여 명 거주하고 있다.

전남도는 2020년부터 도내에 최초 전입하는 북한 이탈주민 세대에 지급하는 50만 원의 정착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고, 전문직 취업자와 해당 기업에 최대 6개월간 6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전문일터 만들기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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