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황금사철나무’ 도난 잇따라

형사 고발 등 강력 대처 밝혀

장흥 탐진강 주변으로 식재돼 있던 황금사철나무 일부가 절도범에 의해 도난당하면서 해당 공간이 비어있다.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변에 심은 황금사철나무가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 군은 강력한 대응을 밝히며 도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군은 탐진강변 큰나무 마운딩 주변과 연산마을 도로변에 식재한 황금사철나무 수십 주가 도난당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장흥읍 행정복지센터, 경찰서, 자율방범대와 협조하여 범인 색출 및 재발 방지에 나섰다.

일반적인 사철나무는 잎색이 모두 초록색으로 돼 있는데 반해 황금사철나무는 잎색이 노랑색과 초록색 등 혼재돼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종종 황금사철나무를 훔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군은 수목 도난이 잦은 위치에 구역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불법 수목 절취 금지 마을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필요 시 형사 고발 조치를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군 소유의 수목을 불법 절취하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작은 나무 단 한그루도 군민들 모두의 것인데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무단으로 수목을 불법 절취 한 사건이 발생해 아쉽다”며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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