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소방서, 주방화재 예방 K급 소화기 비치

식용유 화재시 유막층 형성 화염 차단

나주 산포면 소재 한 중식당 주방에서 식용유 등을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한 모습. /나주소방서 제공
나주소방서는 주방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노유자시설 등을 대상으로 주방용 소화기(K급) 설치를 당부했다.

29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나주 산포면 소재 중식당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 건물 내부 30제곱미터와 조리기구가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원인은 주방에서 기름을 쓰는 조리를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K급 소화기로 초기 대응에 나섰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급 소화기는 기름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을 형성해 화염을 차단하고 식용유의 온도를 빠르게 낮춤으로써 재발화를 막는 역할을 할수 있는 맞춤형 소화기이기 때문이다.

최형호 나주소방서장은 “식용유는 화재시 화염을 제거 해도 발화점 이상으로 온도가 매우 높아 분말 소화기로는 초기 화재를 진압하기 매우 어렵고 오히려 재발화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등의 주방에서는 반드시 K급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 예방에 노력해 달라“고 조언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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