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생산된 농산물로 맛과 건강까지…”
서울 금천구, 급식납품 막힌 나주 농산물 구매
1차 320박스 배송 완료·내달 5일까지 판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전남 나주시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협력 도시인 서울시 금천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나주 지역 농가를 위해 농산물을 구매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서울 금천구청 공직자 및 어린이집 연합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최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를 개시했다. 내달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농산물 꾸러미 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한 금천구 어린이집 개학 연기 조치로 급식 식재료 공급 판로가 막힌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농산물 꾸러미는 부추, 상추, 깻잎, 얼갈이배추, 표고버섯, 한라봉, 유정란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우수 농산물 7개 품목으로 1상자(4kg)당 1만5천원에 판매한다.

나주시공공급식지원센터는 주문 내역에 따라 농산물 소분(小分), 포장작업 후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차량으로 금천구청에 직배송한다. 앞서 지난 25일 1차 접수분 농산물 꾸러미 320박스는 지난 27일 배송을 완료한 상태며 추가 주문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나주시와 금천구는 지난 2017년 11월 서울시 자치구와 산지 기초지자체를 1:1로 매칭해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금천구 소재 어린이집 158개소를 대상으로 지역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 350여 품목의 공공급식용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친 서울 금천구 ‘공공급식 친환경 식재료 생산지 모니터링 방문단’과의 교류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신뢰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나눔과 상생을 실천해준 금천구 공직자, 어린이집 연합회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은 우리 지역 농업인들에게 오랜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다”며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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