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장평면, 화재피해 할머니에 도움 잇따라

식료품·집수리 등 각계 각층 온정 이어져

화재로 집을 읽은 할머니를 돕기 위해 지역 각계각층에서 구호물품이 전달됐다.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에게 지역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흥군 장평면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께 임모 할머니가 살던 오래된 한옥에 화재가 발생, 소방대가 즉시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주택이 전소됐다.

임 할머니는 기초수급자를 신청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렵고 도와줄 친자녀도 없어 살길이 막막했다. 임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보금자리 마련 및 구호물품 전달 등 온정의 손길을 보내기 시작했다.

한 동네 주민은 빈집을 소개하며 새로운 주거지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왔고,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이랜드복지재단에서는 도배·장판교체 및 욕실설치 등 집수리사업이 지원하기로 했다.

장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긴급히 사랑의 냉장고를 전달했으며, 장흥 삼성전자와 해피기버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전자제품과 주방용품 등을 지원했다. 장평면우리복지기동대에서는 기름보일러를 무상수리 했다. 장평면행정복지센터 역시 긴급지원 생계비를 요청하고 화재폐기물을 처리방법을 강구하는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병욱 장평면장은“많은 분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도와주신 덕분에 화재로 절망에 빠진 어르신을 위로하고 앞날의 희망을 선물하게 됐다”며 “어르신께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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