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 봄철 산불 ‘주의보’

지난해 전국적으로 1천291억 피해 발생

곤포 사일리지 등 ‘소각금지’ 표어 홍보

담양군 무정면 오례리에 설치된 논밭두렁 소각금지 홍보용 곤포 사일리지. /담양소방서 제공
전남 담양소방서는 청명·한식을 앞두고 산불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매년 청명·한식 기간(4월 5~6일)은 본격적인 영농 준비와 입산객의 증가로 인해 논·밭두렁 소각이나 부주의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진 산불로 인해 3명이 다치고 1천291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담양소방서는 산불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 저감을 위해 군민 생활에 밀접한 매체를 활용해 예방활동을 진행중이다.

지역 주요 도로변에 높게 쌓아놓은 곤포 사일리지(볏짚 등 사료 작물을 흰색으로 진공 포장한 것)에 ‘논밭두렁 소각금지’를 도색해 오가는 군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약국에서 판매 중인 공적 마스크에 화재 예방 스티커를 붙여 화재 예방 인식을 제고하는데 노력중이다.

또 자체 제작한 산불 예방 포스터를 인쇄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붙이고 시내버스 내부에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산불화재 예방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현경 담양소방서장은 “봄철에 산림 근처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면 강한 바람 등 영향으로 산불이 발생, 대규모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불 예방을 위해 군민 여러분 모두가 힘을 합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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