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일시 투입

道, 코로나19여파 1천175억 상당 지역화폐 배부

전남에서 전국 최초로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이 시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상·하반기 나눠 지급하기로 했던 수당을 일시 지급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 중 지급대상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장흥군이 2일부터, 여수시가 6일부터 각각 지급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상·하반기 각각 30만원씩 지급키로 했던 것을 이번 달 60만원을 일시 지급하기로 변경했으며, 현재 지급대상자 검증, 이의신청절차 운영 등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3월 6일까지 신청한 19만 5천 904명을 대상으로 시·군별 지급대상자 선정이 끝나는 대로 1천175억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배부할 예정이다.

수당을 받을 수 있는 농어민은 지난 2018년 12월 31일 이전부터 농어업경영체의 경영주로 전남도에 계속 거주하면서 농어업에 종사한 사람이다.

전남도는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농수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의 소득을 보전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역화폐는 시·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조기 집행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코로나19로 위축된 농어업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민 공익수당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 농어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해 전라남도와 시군이 농어업과 농어촌의 다원적 기능,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제도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