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감상’ 4월에도 유튜브로
광주 문화재단·문예회관 등
일정 대부분 취소 온라인 대체
일부 공연 당초대로 진행 예정
코로나19 양상 따라 변동 가능성
유·스퀘어 아트홀은 한달간 휴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주요 문화기관들이 4월 공연 대부분을 공연장 대신 집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4월 공연을 취소 또는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문화재단은 매주 토요일(오후 3시~ 4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공연 예정됐던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를 취소했다. 또 22일(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계획된 ‘SAC ON SCREEN 코리안심포니 Spirit of Beethoven -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가 들려주는 베토벤 영혼의 울림’도 취소했다.
온라인으로 대체된 공연은 ‘제1회 풍류달빛공연’이 있다. 4일(오후 5시)에는 풍류달빛공연 ‘우리가락 우리문화’를, 11일(오전 11시)에는 풍류달빛공연 ‘특별편’을 각각 전국MBC TV 및 광주MBC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다.
반면 이달 말 예정된 공연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단, 코로나19의 추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9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열린 소극장 ‘재즈와 월드뮤직’이 진행된다. 장애-비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된 ‘4월, 예술날개’ 프로그램은 온라인 상영이 계획돼 있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이달 공연 전체를 공식 유뷰브 채널 ‘각(GAC)나오는 TV’를 통해 중계한다. 다만 기존 예정됐던 대관공연 10여 개의 개최 여부는 추후 상황에 따라 변동할 예정이다.
4월 매주 수요일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 ‘GSO 실내악 시리즈’를 선보인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대비해 악단은 5인 이하 실내악으로 구성했다. 8일은 에발트 금관5중주 1번과 파헬벨 푸가를, 22일은 목관5중주, 29일은 슈베르트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또한 2일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광주시립창극단의 공연이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7일에는 기획공연 ‘포커스1 동화음악회-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가 중계된다.
8일은 ‘광주시립교향악단 11시 클래식’과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합창단의 연주가 펼쳐진다. 9일에는 광주시립 국악관현악단과 광주시립창극단이 각 무대를 꾸미며, 기획공연인 ‘포커스2 김영욱&이효주 듀오콘서트’가 무관중 공연으로 생중계된다.
16일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노래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광주시립창극단의 ‘판소리 심청가 中’이 송출된다. 22일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 ‘목관5중주’와 광주시립합창단 ‘힘내라 코리아III’가, 23일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광주시립창극단이 각 무대에 오른다. 24일에는 광주시립극단의 ‘로즈가의 전쟁’이 26~27일은 광주시립발레단-갈라콘서트를 만나 볼 수 있다.
28일에는 기획공연 ‘11시 클래식산책2’가 무관중으로 온라인 공연된다.
아시아문화전당(ACC)은 어린이 공연 ‘하티와 광대들’을 제외한 다른 공연들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17~18일 야외공연 빅도어시네마와 29일 ACC브런치콘서트 ‘하트 투 하트 콘서트’는 현재까지 일정 변경이 없다. 반면 2~5일 예정됐던 어린이 공연 ‘하티와 광대들’은 8월 13~16일로 옮겨졌다. 어린이공연과 브런치콘서트도 코로나19의 양상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유·스퀘어 금호아트홀은 4월 중 기획됐던 모든 공연이 연기·취소됨에 따라 30일까지 한달간 휴관에 들어갔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