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상하수도요금 50% 감면

코로나19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해 추진

전동평 영암군수 주재로 상하수도 감면을 위한 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군민 및 소상공인을 위해 상하수도요금을 절반으로 감면한다.이는 지난 2월 수도요금 현실화 권고에 따라 2019년~2023년까지 5년간 단계적 요금 인상계획을 일정기간 유예한다는 방침과는 별도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군민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2일 군에 따르면 이번 감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산 및 소비활동이 둔화되면서 운영난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군민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 4월~6월(3개월) 사용분에 대해 상하수도 요금을 50% 감면한다. 최근 열린 영암군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결과를 토대로 행정절차 이행 등 조례개정을 통한 보완책을 마련한 뒤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감면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매출감소가 심각한 영세 소상공인과 군민이며, 이번 감면으로 3개월간 총 2만8천세대 약 14억여원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 다만, 공공기관 및 대기업(중견기업 포함)은 감면에서 제외된다.

영암군 관계자는 “별도의 신청없이 50% 감면된 요금으로 부과할 예정이다”며 “이번 감면을 통해 현재 고통받고 있는 군민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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