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투자’ 경도 개발…지역 건설업체 참여한다
전남개발공사, 440억 규모 조성공사 현장 설명회
오는 9일 우선협상대장자 선정…내달초 사업 착수

여수경도 조감도

전남도의회 등 그동안 수 차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요구했던 여수 경도 해양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한다.

2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미래에셋 측은 전날 전남 건설업체 가운데 도급순위 15위까지를 지명해 여수경도지구 단지조성공사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여수 경도지구 2단계 호텔과 콘도 등을 건설하는 단지의 토목 공사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전체 공사대금은 44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은 이들 업체 중 오는 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5월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 등에서 꾸준히 요구했던 ‘지역업체 참여’를 받아들이면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도 조금이나마 숨퉁이 틔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첫 공사 착공으로 앞으로 있을 1조원대 호텔과 콘도 등 리조트건설과 연륙교 공사에도 지역업체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남도의회와 여수시의회, 여수상공회의소와 등은 미래에셋에 지역업체 참여를 요구해왔다.

건의안 등 지역업체 참여를 촉구했던 김기태 전남도의원은 “이번 미래에셋의 결정을 환영하다”면서 “앞으로 토목 공사 뿐만 아니라 호텔, 콘도 등의 건설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체결한 변경계약에 따라 지난 1월 매각대금 2천억원을 전남개발공사에 지급했으며 남은 949억7천만원을 오는 29일까지 납부하면 회원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콘도대금 456억2천만원 제외한 대금 전액을 완납하게 된다. 콘도 대금은 사업이 완료되는 시기인 2024년까지 납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측은 2029년까지 1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경도에 4·6성급 호텔과 콘도, 해상케이블카, 워터파크, 해양레저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8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