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유자 9톤 유기농 식품 원료로 미국시장 첫 수출

유자과피와 유자즙 형태로 수출 첫 사례

고흥군은 대표적 특산품인 고흥유자 9톤을 완제품이 아닌 유기농 식품 원료로 미국에 첫 수출했다고 3일 밝혔다./고흥군제공
고흥군은 대표적 특산품인 고흥유자 9톤을 완제품이 아닌 유기농 식품 원료로 미국에 첫 수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유자과피와 유자즙 형태로 수출됐으며, 지난해부터 1년여 간300여 가지의 잔류 농약검사, 샘플 테스트 등 미국 FDA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현지 식재료 시장에 드레싱소스, 주스용으로 공급한다.

군은 그 동안 글로벌 시장에 ‘고흥유자’ 브랜드를 알리고 고흥 농수산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하여 유럽시장 수출 개척단 운영, 마케팅·물류비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수출은 고흥유자융복합산업화추진단과 업체 간 정보공유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결과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수출업체인 에덴식품은 유자와 석류를 농장에서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제품으로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국내 다수의 유기농과 친환경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에덴식품 송 재철대표는 “그동안 유럽과 일본 등에 수출해 왔으나, 식품 원료 형태로 미국에 첫 진출한 사례로 미국인들에게 고흥유자의 맛과 향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흥군과 협력해 다양한 유자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 현지 입맛을 사로잡아 시장을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고흥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펼쳐, 수출시장을 다변화와 제품의 다양화로 고흥유자가 한국의 대표 농수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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