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민 응원 담긴 전복 큰 힘”

코로나19 대응 최전선 병원장 감사편지

전남 완도군은 지난달 25일 서울시에 전복 1천330kg를 보냈다./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장으로부터 감사 인사가 담긴 서한문<사진>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완도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에 전복을 보낸 데 이어 완도 전복 양식 어업인 뜻을 모아 우호 교류 도시인 서울시에 원기 회복과 면역력에 좋은 전복을 보냈다.

서울시에 전달된 전복은 먹기 편하게 손질된 ‘순살 찜 전복’이다. 1만명이 먹을 수 있는 1천330㎏이다.

서울시에서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는 국가 지정병원·거점병원 종사자들에게 전달했다.

강남세브란스 윤동섭 병원장은 감사 편지에서 “코로나19 방역·치료 업무에 얼굴과 손이 부르트고, 수면 부족에 목까지 쉬어가며 소임을 다 하고 있다”면서 “완도군민의 응원이 담긴 전복은 근무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도, 서로에게 건네는 이런 따스함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완도군은 서울시와 2014년 우호 교류 협약을 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지역상생교류센터에 참여해 지역 특산품 판매, 관광·축제, 일자리 등의 다양한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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