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건강·농업 생산성 증대 두마리 토끼 한꺼번에…”

유기농 면적 2017년 78㏊→2019년 241㏊ 증가

장려금 통해 생산량 감소시 소득 일부 보존·지원

화순군 남면 일대에 펼쳐진 논 전경 모습.
화순군 내 유기농업 인증 면적이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기 위한 지자체의 다각적인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이 유기농 인증 확대에 정책적으로 집중하는 이유는 무농약 인증만으로는 친환경 농업 실천이 불충분하단 판단 때문이다. 무농약 농법은 화학적 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생물학적인 재료를 이용해 방제를 하지만 화학비료는 사용한다. 일반 농법보다는 친환경이지만 토양에 염류가 남고 오염되는 단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군은 무농약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유기농 전환 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로인해 2017년 유기농 78㏊, 무농약 1천59㏊였던 인증면적을 지난해까지 유기농 241㏊로 끌어올렸고, 반대로 무농약은 155㏊로 낮췄다. 1천 210㏊는 유기농으로 전환 중에 있다.

◇‘농자재부터 인증 수수료까지’

군은 유기농 확대를 위해 농업에 필요한 자재부터 친환경 인증을 위한 수수료까지 전 과정에서 골고루 지원하고 있다. 우선 ‘녹비종자·유기농업자재 지원’을 위해 1천 214 농가에 8억 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에 있어서도 유기농과 무농약의 지원단가를 차등적용해 유기농 인증을 유도하고 있다. 과수 단지의 경우 유기농은 ㎡당 180원 무농약은 120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장려금 지원’을 통해서는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줄어든 소득의 일부를 보전해 준다. 과수와 채소 인증 확대를 위해 과수·채소는 ㎡당 50원, 유기농 벼는 ㎡당 25원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유기농 인증 면적 더 늘려

군은 지난해 241㏊인 유기농 인증면적을 올해 8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유기농 전환기 2년차인 벼 재배단지는 모두 유기농 인증을 추진한다. 또, 벼 외에도 과수·채소 등 다양한 품목에서의 유기농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75%였던 벼의 유기농 인증 비율을 70%로 낮추고, 벼 이외 품목의 인증 비율을 30%로 끌어올릴 목표를 잡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군은 유기농업 확대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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