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원격수업 준비상황 점검

D-2 온라인 개학… 광주·전남교육청 준비 ‘분주’
일선 학교 원격수업 준비상황 점검
개학 이후 혼란·수업 공백 최소화
소외계층 학습 격차 줄이기도 온 힘
 

온라인 강의 모의수업
코로나19 여파로 교육부가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가운데 1일 광주광역시 서강고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에 대비해 온라인 모의수업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전남지역 일선학교 현장의 원격강의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일선 학교의 원격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개학 이후 혼란과 수업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6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오는 9일부터 등교 없는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고, 나머지 학년도 오는 16일과 20일 차례로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원격교육지원 체제를 개편해 원격교육지원반을 신설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원격교육지원반은 학생과 교사가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학사 운영 지원, 컨텐츠 개발과 제공, 정보화 기기와 통신비 지원 등 현장 밀착지원을 수행한다.

교육연구정보원에 원격교육 콜센터도 구축해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즉각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지원한다. 콜센터는 원격수업을 위한 교원 연수와 화상회의 지원, e학습터, EBS온라인 클래스같은 플랫폼 활용법을 안내한다. 또 스마트 기기 사용과 인터넷 문제 해결 등 학생과 학부모가 원격수업으로 겪는 문제를 상담하고 지원한다.

동·서부교육청은 원격교육지원단을 운영해 원격수업 운영에 따른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을 돕는다. 지원단은 초·중학교 원격수업에 따른 교육 과정, 평가 등 학사 운영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맞춰 시범학교의 성과들을 모든 학교에 전파해 교육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도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 급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원격수업을 본격화한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자기주도 활동 수업, 학교장이 정하는 방법 등으로 나뉘며, 학교 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적으로 운영한다.

일선 학교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수업을 더욱 내실있게 진행해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수업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원격수업으로 우려되는 온라인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도 나선다. 도교육청은 학교현장에서 교육 소외계층인 장애학생에 대한 학습지원과 가족지원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위해 국립특수교육원의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을 적극 이용토록 했다. 이 학습방은 시각, 청각, 지체, 발달 등 장애유형별로 개설돼 있다.

도교육청은 또 도내 초·중·고 특수교사 33명으로 온라인 학습지원단을 구성, 학습 콘텐츠 제작과 현장 지원을 돕도록 하고 있다.

장애로 원격수업 참여가 어렵거나 온라인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가정과 생업 혹은 조손가정 등의 이유로 도움을 주는 가족이 없는 장애학생들에게는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가정방문 지도에도 나선다.
/김경태·안세훈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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