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초등학생에 ‘학습준비물 꾸러미’ 제공

정보화 기기 구매 지원·자료집 배포 등 온라인 개학 대비

광주시교육청은 9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초등학생 전원에게 학습 준비물 꾸러미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교실 수업에서 주로 활용되는 물품을 줬지만 이번에는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품목까지 확대한다. 모둠 활동에 필요한 공동 물품 대신 학생 개인에게 색연필, 도화지, 학습교재 등을 지원한다. 학습꾸러미 구성은 상황에 맞게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학생 1인당 3만원에서 초과하는 예산도 최대 1만5천원까지 시교육청이 추가로 보전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24억원에서 12억원을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 등 전달 방식은 학교 상황에 맞게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또 정보화 기기 구입 예산으로 학급당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학교에서 기기를 구매하면 시교육청이 예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에서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줄이려고 ‘손에 잡히는 원격수업’ 문답 자료집을 웹 파일로 제작해 학교와 기관에 배포했다. 영상으로도 제작해 교육청과 전체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다.

현석룡 시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원격수업 방법과 요령, 학교 급별 학사 운영, 교육청 지원사업 등 학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제작했다”며 “온라인 개학, 원격 수업이 잘 이뤄지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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