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정보 소외계층 학생 지원 강화”

학생 5천여명 스마트기기 대여

1인당 최대 7만원 통신비 지원

7일 오후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온라인개학에 따른 지원 대책을 발표하는 장석웅 전남교육감.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맞은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정보 소외계층 지원 대책을 포함한 내실 있는 원격수업 운영방안을 추진한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7일 오후 도교육청 청사 2층 기자실에서 정책브리핑을 갖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따른 각 급 학교의 원격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언론인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 교육감은 “전남은 사교육 의존도가 낮고 학교수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전국 어느 교육청보다 일찍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왔다”면서 “남은 시간 더욱 철저히 준비해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민선3기 전남교육 기본 방향에 따라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촘촘하게 세워 학습격차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초·중·고 학생 18만 7천702명 중에서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대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5천262명(2.8%)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태블릿PC, 노트북 등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이들에게 적극 대여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초·중·고는 2만 9천560대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기기 대여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또, 4억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1인당 최대 7만원까지 1개월 분 통신비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한부모가정, 맞벌이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가정에서 원격교육이 곤란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 컴퓨터교실을 개방해 원격수업교실 운영하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애학생들을 위해 시각, 청각, 지체, 발당 등 장애유형 별 온라인 학습방을 운영하고, 특수교사 30~40명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이들의 원격수업도 지원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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