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신안에 이색 볼거리 ‘눈길’
박지도에 커다란 보라색 바가지
반월도에 반달 모양 조형물 설치
바다 따라 걷는 둘레길도 ‘매력’
꽃향기와 함께하는 힐링 명소로
 

전남 신안군 박지도에 설치된 높이 4.9m, 폭 4.6m의 대형 조롱박 조형물./신안군 제공

보라색 꽃의 섬이자 가고 싶은 섬인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에 새로운 볼거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도에는 커다란 보라색 바가지가, 반월도에는 반달 모양의 조형물이 그것이다.

바가지 모양의 조형물은 높이 4.9m, 폭 4.6m의 대형 조롱박이 물을 담고 있는 형상으로 박지도 선창에 설치됐다.

박지도의 옛 지명인 바기섬이 박으로 만든 바가지 모양에서 비롯됐다는 데서 착안,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반월도 입구에 들어선 반달 모양의 ‘반달이’ 조형물./신안군 제공

반월도 입구에 들어선 반달 모양의 ‘반달이’ 조형물은 높이 5m, 폭 4.6m로 초승달 모양의 조형물이다.

반월도에는 다음 달 초승달에 걸터앉은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어서 보라색 꽃섬을 보러온 여행자에게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반월·박지도는 신안군 안좌면 두리마을 건너편에 위치한 섬 두 개로 모두 목교(퍼플교)로 연결돼 육지에서부터 걸어갈 수 있는 섬이다.

박지도는 보라색 유채와 라벤더 정원이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야트막한 동산을 걷다 보면 섬 주민들의 오랜 생명수였던 900년 우물을 만날 수 있다.

섬 한 바퀴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데 2.1km로 2시간 가량 걸린다.

건너편에 보이는 반월도는 박지도보다는 좀 더 큰 섬으로 보라색 아스타 국화와 수국 군락이 있어 하루 정도 걷기에 좋은 섬이다.

반월도 둘레길은 약 4km.

두 섬을 한꺼번에 둘러보려면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8일 “이 섬에는 마을주민들이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마을식당과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꽃향기와 함께 하루 정도 쉬기에 좋은 꽃섬”이라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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