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노력항 고등어로 가득찬다”

장흥군·용천수산(주) 13일 MOU 체결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 유치 ·물류 중심 기대

지역 일자리 창출·경제활성화 등 효과 기대↑

장흥군은 지난 13일 용천수산(주)과 ‘장흥 노력항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장흥군 제공
장흥군이 고등어 유통산업 중심지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제주도 인근에서 조업하는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이 장흥군 노력항에 새둥지를 튼다.

14일 장흥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3일 용천수산(주)과 ‘장흥 노력항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용천수산(주)은 지난해 12월 장흥군 해양수산과를 방문, 고등어 선망어업 선단 유치와 가공·유통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군은 노력항 재가동과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안을 검토해 사업 추진에 나섰다.

선망어업은 6척의 배가 1통이 돼 어군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포위해 퇴로를 차단, 포위망을 축소시켜 어획하는 어업을 말한다. 주로 고등어, 전갱이, 참치, 갈치 등을 어획하는 데 선망어업 방식이 이용된다.

선망어업은 현재 부산 고등어시장을 중심으로 입출항 하역하고 있다. 그러나, 주 어획지인 제주도 인근해역에서 하역항까지의 거리와, 중심 소비지인 수도권과의 교통 인프라를 고려할 때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장흥 노력항이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선망어업 선단 유치를 위해 장흥 노력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어촌 정주어항 내 선망어업 선단 전진 기지항으로 노력항 서편물양장 6천600㎡를 신설해 선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급속냉동실 및 저온창고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흥 노력항에 선망어업 선단이 유치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는 지역민에게 고스란히 상생효과로 이어질 것이다”며 “고등어 선단을 장흥 노력항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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