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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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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사회공헌 현장과 기업, 공공기관을 연결하자

“좋은 사람이 잘사는 사회를 꿈꾸다”

사회공헌활동가 플랫폼

달리기로 환경보존·기부에 ‘앞장’

마을교육공동체로 민주시민 성장

움직이는 스튜디오 장수사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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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가들이 다양한 플랫폼과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고 있다.
지자체와 기업, 사회적 활동가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서로 연계되지 않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 더 효율적인 콘텐츠들이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사회공헌활동가 플랫폼이 구성됐다.

활동가들을 발굴해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하고, 이들과 기업, 그리고 지자체를 한 곳에 모이게 하는 것이 사회공헌 활동가 플랫폼의 가장 큰 목적이다. 기업이나 지자체 및 기관에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담당자의 인맥이나 컨택 능력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사회공헌 활동가들은 기업이나 지자체와의 연결점을 찾지 못해 개별 활동에 그치는 경우들이 많다. 사회공헌 활동가들을 모아놓은 플랫폼으로 인해 활동가들은 협업할 수 있는 기회와 활동 범위가 커질 수 있고, 기업은 같은 비용에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러닝플랫폼 ‘하랑’

지난 2018년 1월부터 시작된 러닝플랫폼 ‘하랑’은 혼자 달리기보단 둘이, 둘보단 여럿이 함께 달리면서 협동의 가치를 느끼며 긍정의 에너지를 공유한다. 달리기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고, 직접 모임을 열어 함께 운동할 수 있게 힘이 돼주고 있다.

사회공헌활동가플랫폼은 환경보존을 위해 ‘플로깅’을 하고 있다. 플로깅이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jogging(조깅)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이다.

또한 잊지못할 5월의 광주를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광주의 러닝크루(동호회)들을 모아 연합달리기를 기획했다. 참가비의 일부를 5·18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이처럼 달리기를 통해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광주문화부흥에 기여하고자 한다. 도심을 달리는 ‘시티런’과 캠퍼스를 달리는 ‘캠퍼스런’ 코스를 좀 더 다듬고 의미있는 역사적인 장소들을 경유해 달리는 신개념 코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심에서 달리는 회원들과, 산에서 달리는 회원들을 보며 눈살을 찌뿌리는 시민들의 인식을 직접 나서서 개선하고자 한다.

◇세월호에서 시작된 ‘인권마을사업’

꽃과 같은 아이들이 남겨준 과제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을 슬픔에 빠트렸던 세월호참사는 자연스레 마을주민들을 한 곳으로 모았다. 아픔을 나누고 기억하기 위해 매주 촛불을 켜고 기억의 노래를 불렀다. 회를 거듭하며 ‘마을에서 어린이, 청소년의 안전과 인권’은 자연스레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고 있다. 고민 속에서 안전한 마을, 일상에서 인권이 살아 숨 쉬는 마을,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개인의 가치가 오롯이 실현되는 마을, 인권문화공동체 늘따순풍암마을 풍두레가 출발하게 된것이다.

세월호 추모 마을촛불은 2014년 7월 18일 첫 개최됐다.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신암근린공원에 모여 촛불을 밝혔고, 이후 150여 해가 진행되는 동안 마을의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로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세월호로 인해 만난 주민들은 자연스레 아이들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2015년, 시공모사업 중 하나인 인권마을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인권교육과 캠페인, 문화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찾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온마을학교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놀며 쉴 수 있는 곳, 교육의 공간이 아닌 학습의 공간, 언제나 필요할 때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의 장이다. 주민이 모여 마을의 문제를 찾고 해결대안을 찾아가는 마을자치 실현의 장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삶과 배움을 일치시켜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우고, 개인을 넘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공동체성 회복을 이뤄낸다는 취지다. 현재 30여 명의 온마을학교 지원단을 구성해 청소년배움터와 평생학습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으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는 교육의 창조적 변화를, 마을

은 교육기능의 회복을 이뤄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삶과 학습이 일치된 마을교육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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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동네줌인 대표가 사회공헌활동가플랫폼에 대해 사회공헌활동가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어르신과 함께하는 청년공간 ‘동네줌인’

사회적인 기준에 갇혀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청년공간 ‘동네줌인’ 활동이 시작됐다. 어린와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상담과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한다. 또 4년 째 어르신들의 장수사진도 찍어주고 있다.

김태진 동네줌인 대표는 “2015년도에 청년공간 ‘동네줌인’을 만들어 운영하며 다양한 청년 관련 활동들을 진행했다”며 “그 이후 움직이는 스튜디오를 만들어 시골 마을을 다니며 어르신들 장수사진을 찍어드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좋은 사람이 잘 사는 사회를 꿈꿉니다’ 캠페인 역시 진행하고 있으며, 사회공헌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익숙해지고 가치있게 느껴질 수 있게 계속 달려갈 계획이다.

그는“광주에서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가 플랫폼이 활동가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자체와 기업 사회공헌팀들과 연결됐으면 한다”며 “더 나아가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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