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댐 수몰 ‘부산면 지동마을 망향제’

아픔 달래고 행복·건강 기원

장흥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장흥군 부산면 지동마을 주민들이 지난 아픔을 잊고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한 망향제를 지내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은 지난 14일 장흥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장흥군 부산면 지동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제12회 지동마을 망향제’ 행사가 열렸다고 15일 밝혔다.

장흥군 부산면 지동마을 망향의 제단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예년보다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다.

지동마을 주민들은 아쉬움 속에 실향의 아픔과 애환을 달래고, 고향 이웃주민과 안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망향제에 참석한 지동마을 주민들은 정든 고향이 예전의 활력이 가득한 모습으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지동마을 망향제 행사는 부산면 번영회 주최로 매년 부산면민의 날 전날에 개최된다.

김대옥 부산면 번영회장은 “정성을 다해 준비한 술과 과일, 음식 등을 공손한 예로 망향제를 올렸다”며 “모두에게 행복과 건강, 번영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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