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화재 취약가구 소방시설 설치 지원

내달 30일까지 신청·접수

화순소방서 관계자가 화재 안전 취약가구로 분류된 한 가구를 방문해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다. /화순소방서 제공
전남 화순군은 화재 안전 취약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시설 설치비용은 전액 군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독거노인 등 900여 가구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가구는 내달 30일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 가구는 지원 자격 등을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올해 지원 가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152가구가 증가했다. 화순소방서가 직접 소방시설을 설치하기로 해 설치비용을 절감했고, 이 덕분에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농촌 지역은 주택 화재가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아 주택용 소방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하지만, 화재 안전 취약가구는 자력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2018년 12월‘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19년부터 지원 사업을 시작해 748가구를 지원했다.

구충곤 군수는 “최근 우리 지역에서는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는 없었지만, 군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1%의 가능성이라도 대비하는 것이 군수의 책무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소방시설 보급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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