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말고 국민 위해 일해주세요"

“초심 잃지 말고 국민 위해 일해주세요”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바란다>
유권자들 공약이행 등 강조
취준생은 현실적 법안 촉구
반려견 제도 요구 목소리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한 지역 유권자들은 세대를 불문하고 당선인들에게 ‘바른 정치’, ‘정도 정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세대별 고민거리인 취업과 노후 등을 위한 관련 법안과 제도적 안전장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15일 북구 용봉동 제4투표소에서 만난 최재문(27)씨는 “광주·전남지역 당선인들이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면서도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실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정책은 구체적이지 않다”며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타당성 있는 법안이 마련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를 망설였다는 오상철(55)씨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 기권할까 생각도 했으나 한표, 한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투표를 하게 됐다”며 “당선인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들이 약속한 공약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구에 거주하는 최철수(68)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고, 오늘도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지역민들을 보니 경의롭고 감탄스럽다”면서 “전국민이 잘 버텨나가길 바라고 특히 당선인들은 본인들의 이익보다는 국민을 위해 일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회사원 이모(26·여)씨는 정치권에 “말만 앞세우지 말고 공약을 실제 정책으로 입안해 달라.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을 원한다”고 했다.

강모(29·여)씨도 “나라를 위한 정치를 보고 싶다. 정치권이 아직 국민 눈높이에 모자라다. 이권 다툼은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북구 용봉동에 거주하는 노을(33·여)씨는 “반려견을 위한 구체적인 법안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반려견이 마음 편히 뛰어놀 곳이 없는 것도 문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려견 등록비를 내면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장을 개방해 준다든지, 반려견을 위한 공간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또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도 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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