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국내 최대 ‘애플망고’ 산지로 탈바꿈
2025년까지 재배 면적 10㏊ 확대
작목 연구회 집중 육성에 이어
실증 시범포 운영 등 기술 보급
 

전남 영광군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애플망고’ 집중 육성 중인 가운데 재배 면적을 오는 2025년까지 10㏊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애플망고 실증 시범포 모습./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플망고’ 주산지로 탈바꿈한다.

영광군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애플망고’ 집중 육성 중인 가운데 재배 면적을 오는 2025년까지 10㏊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영광지역 애플망고 재배 규모는 8농가 6.4㏊로 전남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국 재배면적(53㏊) 대비로는 약 12%를 점유하고 있다.

영광 지역에서 애플망고 재배를 가장 먼저 시작한 염산면 ‘망고야 농장’의 경우 묘목과 망고 판매를 통해 연소득 1억6천만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애플망고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올해 4월부터 향후 5년 내 재배면적을 10㏊까지 늘리고, 가격 동향과 시장 수요 상황에 맞춰 면적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광군 농업기술센터는 애플망고 재배 활성화를 위해 작목 연구회 집중 육성에 이어 실증 시범포 운영을 통해 재배기술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애플망고 재배단지 규모화를 위해 기존 생산성과 소득이 낮은 시설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도 작목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로 국내 아열대 과일 재배면적과 소비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지역 특화작목으로 선정한 애플망고를 농가에 적극 보급해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최근 두 차례 열린 지역특화작목 선정 협의회를 거쳐 ‘3특·6품’에 선정된 9개 작목을 집중 육성할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3특 작목에는 고추·딸기·망고를, 6품 육성 작목에는 보리·모시·감자·고구마·포도·사과대추를 각각 선정했다.

‘3특·6품’ 작목은 재배농가 수, 발전 가능성, 기초 생산기반 구축 정도, 단위 면적당 농가 소득, 기후변화 대응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 엄선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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