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

‘포스트 코로나’완도 수산물 판로 개척

전복·광어·해조류 등

관련 단체 긴급회의 개최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

수산물 소비 대책 등 논의

전남 완도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산물 판로 개척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지역 대표 수산물인 전복과 광어, 해조류 관련 생산자·유통협회, 수협 관계자들과 코로나19 종식 이후 수산물 소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식품 선호도 및 소비 트렌드가 많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친환경적이고 신선한 식품, 건강식 등을 많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주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인다”면서 “이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과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는 필수 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완도금일수협과 연계하여 해조류와 전복 가공 제품 등이 포함된 꾸러미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광어회와 전복 순살 소포장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가 강조됨에 따라 군은 현재 운영 중인 군 직영 쇼핑몰인 ‘완도군 이숍’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4차 산업과 연계하는 컨설팅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전남도에서 운영 중인 남도장터와 각종 대형 쇼핑몰 입점 판매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산물 소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7일 2차 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원시와 안성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도 열 예정이다.

한편 군은 지난 3월말부터 세 차례 진행된 광어·전복 ‘드라이브 스루’ 판매에 이어 4월 13일부터 5월 17일까지 한 달여 동안 ‘힘내라! 광복(광어&전복)’이라는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어는 가정에서 먹기 편하도록 손질해 양념과 함께 제공되며, 전복은 신선함을 유지하고자 해수와 산소를 주입, 포장하여 판매된다. 주문은 새롭게 주문 시스템을 구축한 완도군 특산물 직거래 장터 ‘완도군이숍’과 전화 주문이 가능하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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