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블루 농수산 -농수산물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 생명산업 메카 전남’ 신 소득원 급부상

‘친환경 농업 1번지’ 인증면적 전국 55.6%

체험·관광 연계 친환경 융복합사업 추진

해양쓰레기 ‘제로화’ 총력…스마트 양식 ‘총력’

지난해 열린 친환경농업대상 시상식./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블루이코노미 의 6개 프로젝트 중 ‘블루 농수산’ 정책을 통해 만들어가려는 ‘미래 생명산업의 메카, 전남’의 청사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민선7기 들어 추진해 온 각종 농정사업들을 신 소득원을 창출할 미래 생명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은 4만3천938㏊로 전국(7만9천143㏊)의 55.6%를 차지한다. 명실공히 ‘친환경 농업 1번지’다. 전남도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늘리는 동시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출, 업종 전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정예산 1조 시대

올해 전남도의 농정예산으로 9천956억원이다. 공익형 직불제로 전남 배정이 예상되는 2천708억원까지 포함하면 1조2천664억원으로 늘어 농정예산 1조원 시대를 맞게 된다.

이에 전남도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쌀 위주에서 과수, 채소 등으로 다양화하고,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친환경 경관 융복합농원’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이 보유한 유기농 생태환경에 체험·관광을 연계한 친환경 융복합사업 확산으로 신 소득원도 창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트랙터, AI 자동수확기 등 첨단 기술 융복합을 통해 농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첨단 농업기계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를 조성, 고효율 무인·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고흥에 들어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청년창업·수출 위주 생산유통 단지로 조성, 국내 제일의 혁신성장모델로 만드는 등 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 확대에도 중점을 둔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소득 작물을 보급하고, ‘신소득 유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농업부문 연구, 현장실증, 보급 확산을 위한 국가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농업인의 소득보장을 위해 노지채소 수급안정 사업비를 260억원으로 늘려 수급조절을 통한 농산물가격 지지를 유도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어민 공익수당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제품 개발과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상설매장(5개소) 확충과 중국 알리바바, 미국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시장에 전남 지역 농산물을 런칭하는 등 신 유통경로 발굴을 진행한다.

중·소 농업인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도 현재 42개소에서 올해 말까지 60개소로 확대한다.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건립, 전남산 돼지 생축 홍콩 수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함평 이전 등도 추진한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를 민선7기 전남농정 변화의 원년으로 삼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인 농업을 반드시 미래 생명산업으로 키워내겠다”며 “농업인 중심의 농정을 펼쳐 모두가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수산업 발전 ‘총력’

전남도가 청정해역과 지속가능한 블루 수산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2022년까지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해양쓰레기 연간 발생량만 8만4천t에 이르고 주요 오염원인 플라스틱이 6만7천t에 달한다. 해양쓰레기는 염분, 펄 등 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육상쓰레기에 비해 처리비용이 2~3배 이상 든다. 세척·절단·선별시설을 갖춘 해양쓰레기 전(前) 처리시설을 권역별로 구축해 재활용 확대 및 에너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힌 미세플라스틱 발생 원인을 줄이기 위해 스티로폼 부표를 처리하는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매년 2기 이상 확대 보급하고 폐각 산업자원화 방안도 마련중이다.

득량만(315.7㎢)·가막만(154.2㎢)·완도 도암만(338.5㎢)·함평만(140.7㎢) 등 환경보전해역 4개소와 여자만 수산자원보호구역(285.5㎢) 등 5개 해역을 대상으로 환경관리해역 재생사업도 추진, 지속가능한 어장환경기반 조성 및 해양생태계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은 노동집약적 재래식 양식에서 벗어나 미래 양식 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첨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공모 사업이다. 그동안 1차 부산시(연어), 2차 경남도(바리류)에 이어 올해 1월 전남도(신안군, 새우·해삼)가 3차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해‘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새롭게 도전하고 나섰다.

도는 지역 대표 특산품이자, 국민 선호 식품인 굴비의 산업 육성을 위해 영광군과 긴밀히 협의해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를 준비 중이다.

이번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은 국비 220억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을 투입해 테스트베드(300억원)와 배후부지(100억원)를 만들게 된다.

영광군은 공모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부지 확보와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 등에 대한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이며, 성공적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종자, 사료, 질병관리, 수협, 굴비 가공·유통업체 등이 포함된 민간SPC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 3차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공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번 영광군과 함께 추진한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도 반드시 유치해 굴비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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